96년12월4일~8일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짝짝이 신발을 신고 오세요"
어린시절 누구나 짝짝이 신발을 신고 동네를 누비던 기억이 있을거예요. 그때의 아름답고 맑던 마음을 이 겨울에 여러분과 함께 누리고 싶습니다.
가수 이문세와 관객인 여러분,
서로 짝짝이이긴 하지만 정말 아름다운 한쌍의 짝이 되지 않을까요...


코흘리개 땜통소년의 풍금을 치는 서울서 온 소녀에 대한 풋사랑-

뮤지컬과 콘서트의 만남, 콘서트 해프닝이라는 칼라적 이미지와 짝짝이 신발의 고전틱한 흑백 이미지가 유명가수 이문세의 무명옷의 질감으로 충돌했다. 실크의 보드라움과 기름기는 아닐지라도 툭박하고 억척스러운 삶이 배인 시골 어머님의 손바닥과 논둑길 싸구려 담배 피시는 아버님의 껄끄러운 턱수염의 느낌으로 판을 벌였다.

해프닝, 무언가 일이 일어났지만 그것은 이미 우리의 가슴속 과거의 흔적들이었으며 우리의 키가 커갈수록 그 흔적 역시 눈에 보이지 않게 같이 커가고 있었던 것이었다. GO TO THE FUTURE가 넘쳐나는 빡빡한, 팽팽하게 늘어난 바이올린 현과 같은 삶속에서 BACK TO THE PAST의 여유와 BACK TO LOST DREAM의 시간을 모두가 함께 가졌던 뜻깊은 시간이었다.
 
   
 
 
 
 
 
 
 
 
 
자료제공:최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