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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우들에게 이성과의
만남을 주선,사랑의 보금자리를 꾸밀 수 있도록 돕는 장애인참사랑둥지회(회장 김소엽)는
최근 정진경 목사,구상 시인,김상원 전 대법관,정근모 호서대총장을 고문으로 추대하고 부설기관으로
장애인 결혼정책연구소(소장 박향진)를 개소했다. 후원회 회장은 가수 이문세씨가
맡았다.
3년전에 출범한 장애인참사랑둥지회는 장애우들의 이성 만남 주선에서부터 결혼에 이르기까지
도와줄 뿐 아니라 행복한 가정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가정상담도 병행하고 있다. 또 장애우들의
취업 알선,기술 지도,주택 마련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그동안 1천여건 이상을
상담했으며 결혼 세미나,사랑 만들기 이벤트 등을 통해 36쌍이 결혼에 골인했다.
장애인참사랑둥지회는 앞으로 장애인 결혼 맞선대회,결혼세미나,국제결혼 주선,문화예술이벤트,바자회,음악회,수련회,주택지원,창업지원,기술개발지원,재활자립교육,컴퓨터교육지원,상담지원사업(인권
법률 의료교육 가정폭력 알코올중독 신앙 가정복지) 등을 활발하게 펼치게 된다.
장애우들의 결혼을 위한 정책 마련을 위해 고심하고 있는 박향진 소장(64·신촌교회)은
“장애우들은 본인은 물론 가족들조차 결혼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해 결혼 적령기를 놓쳐버리는
경우가 많다”며 “장애우들도 가정을 이루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참사랑둥지회는 꼭 결혼만을 목적으로 하지 않고 편안한 마음으로 이성 친구를 만나서
자유롭게 친해질 수 있는 자리도 마련해준다. 매년 갖는 사랑의 이벤트는 미혼 남녀에게
결혼에 대한 건강한 비전을 심어주고 배우자를 만날 기회를 제공한다. 또 이성과의 사랑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깨달아 ‘나도 하나님의 사랑받는 소중한 존재’란 것을 인식시켜 준다.
한편 매년 장애우들의 참여가 늘고 있는 장애인참사랑둥지회는 좀더 많은 장애우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사단법인 허가를 추진중이다. 사단법인 허가를 받기 위한 조직과 재정은 마련됐으나
100개 교회 이상의 후원 약정을 얻어야 하는 걸림돌에 봉착해 있다. 현재 30여 교회가
후원교회로 약정한 상태. 박향진 소장은 “장애우들도 행복한 가정을 이루어 살 수 있도록
교회가 관심을 가져 더불어 살아가는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자”고 말했다(02-785-4155).
(국민일보) 이지현기자 jeehl@kmib.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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